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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이 다시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까지 터뜨렸다. 덴마크 대표팀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지 9개월만에 '기적의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덴마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4로 졌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던 에릭센은 덴마크가 1-3으로 뒤진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6월 유로2020 덴마크-핀란드전에 출전했다가 갑자기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에릭센이 287일만에 다시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 사진=덴마크축구협회 공식 SNS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대표팀 경기에 복귀한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까운데, 에릭센은 이날 골까지 넣었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3분도 안돼 에릭센의 득점포가 터져나왔다.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의 컷백을 문전에서 침착한 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10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7번째 골이었다.

이후에도 에릭센은 골대를 강타하는 슛을 때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 많은 관중들의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에릭센의 감동적인 골이 나왔지만 경기는 막강 화력의 네덜란드가 4골이나 넣으며 이겼다. 네덜란드는 전반 16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덴마크의 야닉 베스테르가르가 금방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네덜란드는 나단 아케, 멤피스 데파이의 연속 골로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덴마크가 에릭센의 골로 추격해봤지만, 후반 25분 네덜란드가 더 용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인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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